복사꽃 전국 마라톤 대회의 발전을 위한 두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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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곤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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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그저 취미로 즐기는 사람으로서,
오늘 또 한번 기록 경기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만큼 주최측의 노고와 고생은 이해합니다.
다만, 마라톤을 취미로 즐기는 이번 대회 첫 참가자로서 다음 대회의 발전을 위해 두가지 정도를 건의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5km 부문과 10km 부문을 분리하여 운영하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어린이 충돌 위험이 몇번 있었는지 모릅니다.
차라리 이번 행사가 '가족건강 걷기 대회'였으면 모를 일이나 '전국'마라톤 대회라는 타이틀을 걸었다면 엄연한 기록 경기입니다.
좁은 도로에서 너무 편하고 당연하게 걷는 어린이와 가족 앞에서 속도를 급격히 줄이면서 가뜩이나 한계에 달한 체력에 짜증이 밀려오고 페이스는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5km구간 반환점부터의 구간에서는 당연하게 걷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5km 참여를 신청하신 분들도 각자 신청금을 부담하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뛰거나 걷기 위해 나름의 계획으로 참여하신 분들일 것입니다.
따라서 나름의 취지를 모두 살리고자 하신다면 코스를 분리하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런 즐거운 행사에 자유분방하게 걷거나 뛰는 어린이들을 통제할 수도 없을 것이며, 아이들을 방훼할 생각도 없기에 향후 노선을 달리하거나 동행자들에 대한 사전 지도가 철저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둘째, 아랫글에 지적해 주신 분이 있듯이 물품 보관이 행사 완료시까지 철저하게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보통 이런 큰 행사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고 주로 자가 차량을 이용하기에 주차 문제가 번잡합니다. 따라서 행사장으로부터 먼 곳에 차를 주차해 두고 오는 경우가 많기에 귀중품은 아니지만 휴대폰을 비롯한 주요 필수용품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오늘 물품을 보관할 때까지는 여느 대회와 다를바 없었으나, 대회를 마치고 물품을 찾을 때에는 관리자 도움도 없이 배번 숫자별로 방치된 비닐 봉지에 쌓여진 물품을 뒤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물품을 찾다보니 남의 물품을 뒤적여야 하는 불쾌함도 있었지만 부피가 작은 제 물품을 찾는데 한참의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또한 물품을 찾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건 언제 도난 당하여도 이상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마라톤을 뛰시는 분들은 휴대폰을 맡기는 경우가 많으니 도난 방지를 위해서라도 관리자에 의한 물품 반환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이전 공지사항에 게시된 대회 안전계획 등에 대한 계획안을 보고 많은 준비를 하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회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쳐진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며,
향후 이상과 같은 문제점이 고민되어진단면 더 훌륭한 대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세종 시민